작년에 마지막으로 읽은 책
많은 사업가들이 추천한 경영 서적
피터틸의 제로 투 원을 읽었다.
최근 회사 동료가 이 책을 추천해줬다. 신사업에 대해 고민하고 아이데이션 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이 책에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건 0에서 1로 만드는 일이고, 대부분은 1에서 n이 되는 일이라고 했다.
꼭 당장 사업을 하지 않더라도 새로운 제품을 기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책이 아닐까 싶다.
알고 만드는 것과 모르고 만드는 것은 다르니깐

10년도 넘은 경영 서적으로 초판은 2014년도에 나왔다.
오랜 시간이 지남에도 변함없이 아마존 베스트셀러를 유지할 만큼 대단한 책
좋은 책은 세월이 흘러도 큰 지혜를 전해준다.


이 책에서 얘기하려는 핵심은 머리말에 다 나오긴 한다.
< 0에서 1이 되려면 >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보다는 기존의 모형을 모방하는 게 더 쉽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되는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일을 다시 해봤자 세상은 1에서 n이 될 뿐이다.
익숙한 것이 하나 더 늘어날 뿐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면 세상은 0에서 1이 된다.
창조라는 행위는 단 한 번뿐이며, 창조의 순간은 단 한 번뿐이다.
그러니 0에서 1이 되기 위해서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고 말한다.




독점기업의 특징
1. 독자 기술
독자 기술이 있으면 해당 제품을 복제하기가 어렵거나 불가능하다.
독자 기술은 가장 가까운 대체 기술보다 중요한 부분에서 10배는 더 뛰어나야 진정한 독점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10배의 개선을 이루는 확실한 방법은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고안해 내는 것이다. 10배 더 뛰어나면 경쟁에서 탈피할 수 있다.
2. 네트워크 효과
네트워크 효과가 필요한 사업들은 더 작은 시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3. 규모의 경제
독점기업은 규모가 커질수록 더 강해진다.
많은 기업들은 대규모로 성장해도 누릴 수 있는 이점이 제한적이다.
4. 브랜드 전략
튼튼한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은 독점기업이 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다.
애플에 복귀한 스티브 잡스는 제품 라인을 과감히 쳐내고 10배의 개선을 이룰 수 있는 소수의 제품에 집중했다.
그 어느 기술 기업도 브랜드 전략 하나만으로 일어설 수는 없다.

독점기업 세우기
1. 작게 시작해서 독점화하라
모든 신생 기업은 아주 작은 시장에서 시작해야 한다. 너무 작다 싶을 만큼 작게 시작하라.
큰 시장보다 작은 시장이 지배하기 쉽기 때문이다.


2. 몸집 키우기
틈새시장을 만들어내 지배하게 되었다면, 관련 있는 좀 더 넓은 시장으로 서서히 사업을 확장해야 한다.
예시) 아마존
제프 베조스의 비전은 온라인 소매점을 모두 먹어버리는 것에서 시작했다. 처음에 책을 올려 파는 것으로 시작해 책 읽는 사람의 수를 늘리던가, 인접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야 했다. 그는 후자를 선택해 가장 비슷한 시장부터 공략해 카테고리를 늘려갔다.
3. 파괴하지 마라
인접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면 시장을 파괴하지 마라. 할 수 있다면 경쟁은 피할수록 좋다.

라스트 무버가 1등이 된다.
누군가 따라와서 1위 자리를 빼앗는다면 퍼스트 무버가 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특정 시장에서 마지막으로 훌륭한 발전을 이뤄내어 몇 년간 심지어 몇십 년간 독점 이윤을 누리는 것이다.
”다른 무엇보다 먼저 마지막 수를 연구하라“

명확한 낙관주의 : 미래를 명확하게 생각하는 사람
불명확한 낙관주의 :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열심히 하는 사람들
명확한 비관주의 : 중국, 새로운 것을 만들지 않고 잘하는 곳들의 것을 카피하는 것
불명확한 비관주의 : 그저 미래가 오는 걸 기다리는 것만 하는 사람
이 중 미래를 명확하게 생각하는 명확한 낙관주의자는
흔들리지 않고 한 가지를 독점하려 노력한다는 것이다.
세상에 나올게 다 나온 세상에서 우린 무엇을 찾아야 하나
1. 자연의 숨겨진 비밀
2. 사람의 숨겨진 비밀


기술은 상호 보완을 의미한다.
사람들에게는 의도라는 것이 있어서 복잡한 상황에서 결정을 내리지만, 컴퓨터는 정반대다.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일에는 뛰어나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아주 간단히 내릴 수 있는 기본적인 판단조차 하지 못하기도 한다.
인간과 컴퓨터는 단순히 누가 더 강하고 약한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 서로 완전히 다른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컴퓨터는 도구일 뿐 경쟁자는 아니다.


모든 기업이 반드시 답해봐야 할 일곱 가지 질문
1. 기술
점진적 개선이 아닌 획기적 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2. 시기
이 사업을 시작하기에 지금이 적기인가?
3. 독점
작은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가지고 시작하는가?
4. 사람
제대로 된 팀을 갖고 있는가?
5. 유통
제품을 단지 만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할 방법을 갖고 있는가?
6. 존속성
시장에서의 현재 위치를 향후 10년, 20년간 방어할 수 있는가?
7. 숨겨진 비밀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하는 독특한 기회를 포착했는가?





테슬라의 사례 : 7점 만점에 7점
1. 기술 : 테슬라는 다른 회사들이 의지할 만큼 훌륭한 기술력을 보유, 특히 배터리와 주행 성능에서 혁신적이었다.
2. 시기 : 정부 보조금이 최고조에 이를 때 대출을 확보하여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3. 독점 : 고가 전기 스포츠카라는 작은 시장에서 시작해 점유율을 확장했다.
4. 사람 : 일론머스크는 공학자이자 세일즈맨으로, 팀도 두 가지 모두를 잘하는 사람들로 꾸렸다.
5. 유통 : 유통망을 직접 소유해 고객 경험과 브랜드를 통제했다.
6. 존속성 : 선두주자로서 빠르게 격차를 벌리며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구축했다.
7. 숨겨진 비밀 : 청정 기술을 사회적 트랜드로 활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형성했다.



맺는 말
시간이 흐른다고 미래가 되지는 않는다.
몰락의 반복, 안정, 멸종, 도약 중 어떤 세상이 올까?

1. 몰락 : 몰락이 반복될 것 같진 않다. 문명의 기초에 대한 지식이 널리 보급되었기 때문
2. 안정 : 가난한 나라들이 부유한 나라들을 따라잡고 전 세계는 경제적 안정기에 도달할 것이다. 하지만 안정기가 지속될 수 있을까? 지구상 모든 개인과 회사들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경제적으로 경쟁해야 할 것이다.
3. 멸종 : 경쟁의 압박을 완화해 줄 새로운 기술 없이는 정체 상태가 폭발해 충돌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전 세계적 규모의 충돌이 일어난다면 정체 상태의 붕괴와 함께 인류는 멸종할 것이다.
4. 도약 : 우리가 새로운 기술을 창조해 훨씬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가능성 ✨

우리의 미래는 아무것도 없거나, 무언가가 있거나 둘 중 하나다. 그리고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있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 싶다면 지금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

우리에게 중요한 모든 것들은 단 한 번뿐이다.
즉, 우리는 0에서 1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래야만 단순히 지금과 다른 미래가 아닌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
그러기 위해 꼭 필요한 첫 번째 단계
“스스로 생각해 보는 것”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볼 때만이 우리는 세상을 재창조할 수 있다. 그리고 오직 그때에만 미래가 올 때까지 세상을 보존할 수 있다.
결국 개인도, 조직도, 사회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0에서 1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익숙한 것 하나가 더 생기는 것뿐이고, 발전이 없는 것이다.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읽었지만,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지침서 같다는 생각도 했다.
이젠 이 책을 통해 알았으니 0에서 1을 생각하는 것부터 시작해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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