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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 여행, 낭만이 가득한 스테이경화 T동

by 뀨로그 2025. 2. 9.

 

작년 가을에 다녀온 충남 금산 여행, 스테이경화 🕊️
주말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일어나 아침 먹고 느긋하게 출발했다.
차가 정말 많이 밀렸던 날.. 🤣
밑으로 내려가는 건 주말마다 늘 핫하다
가을 단풍 시즌이라 더 그런가..?
처음 가는 충남 금산이라 바로 들어가기 아쉬워 장보고 추천받은 보석사도 구경했다!
저녁 5시쯤 스테이 경화 도착

 

 

경화다 🕊️

 

 

경화는 총 4개의 동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S동, T동은 2인부터 3인을 위한 공간

R동, C동은 2인부터 최대 6인을 위한 공간

우리는 T동에서 하루를 보냈다!

동마다 앞에 주차 공간이 있었던 경화

 

여기서 각 알파벳은 편지 마지막에 적는

Sincerely, Truly, Regards, Cordially

편지 세계관으로 4개의 동이 있고, 리뷰도, 환영문구도 모두 편지 보내듯이 보내주신다.

이런 섬세한 세계관부터 설레잖아..?🕊️

 

 

따라라라란~ T동으로 입장

 

 

들어가자마자 아늑한 액자 그림이 우릴 반겨준다.

귀여운 슬리퍼로 갈아 신고 T동 룸 투어 시작!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위치한 화장실

세면대랑 샤워실이 분리되어 있었다.

깔끔한 그레이 톤의 화장실

만든지 얼마 안 된 숙소라 그런지 확실히 깨끗했다.

 

 

우아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침대와 침대 위에 보이는

경화의 풍경, 아름답다 🕊️

 

 

빛이 예쁘게 들어오고 있는데

옷장과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그리고 반대편으로는 바베큐를 할 수 있는 공간과 미니 수영장

여름에 오면 수영장도 같이 즐길 수 있어서 더 좋겠다!

다행히 날씨가 따뜻해 테라스 식사가 가능했던 날 😀

 

 

가장 마음에 들었던 스테이경화의 공간

추억의 CD 플레이어와 테이블 위엔 티 박스가 올려져 있었다.

그리고 보이는 부엌의 공간도 하나하나 정돈이 잘 된 느낌

대부분 공간을 그레이와 우드톤으로 인테리어를 했는데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

 

 

 

동영상으로도 경화 담아두기 

 

 

테이블에 놓인 티 박스

매뉴얼부터 방명록, 티 세트까지 웰컴 박스가 제대로다.

감동해버린 웰컴 박스 👀🥹💚

 

 

공간에 놓인 모든 것들이

마음을 가득 담아 정리해 준 기분이다.

최대 3인까지 가능해서 식기 세트도 아래 여분으로 1세트씩 더 있었다. 센스에 감동

컵도 4가지 종류나 있어서 술이나 음료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써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야외 테라스 공간

사장님 부부가 바베큐 준비를 세팅해 주셨다.

체크인부터 체크아웃 때까지 친절하고 다정했던 사장님 부부

인상이 너무 좋아 기억에 오래 남는다.

역시 사람이 만드는 모든 것에는 마음이 함께 깃드나 보다.

경화처럼, 진심을 다해 다정한 느낌 🕊️

 

 

잘 쓸까 싶었는데 하루 종일 틀어놨던 CD플레이어와

티 박스 오픈

 

 

친애하는 당신에게

이 글은 경화에 가기 전 홈페이지에서 만난 글이었다.

 

 

환영 인사가 아름다웠던 경화 🕊️

홈페이지에서 읽고 갔는데, 종이에 인쇄된 편지로 보니까

또 달랐다.

 

 

하나하나 열어보는 재미가 있었던 티 박스

중간에 방명록도 있었다.

떠나기 전에 쓰고 가야지

 

 

티 놀이

목련차를 마셨는데, 따뜻하니 좋았다!

다기 세트도 하나하나 예뻤다. 나도 다기 세트 하나 사볼까?

 

 

욕실에 있는 이솝도

수건에 들어간 경화의 로고도

수건에서 나던 향기도

모든 경험을 많이 신경 쓴 것 같아, 그걸 찾는 재미도 있었다.

 

 

정수기 있는 숙소 첨 봄.. 👀

하나로마트에서 사 온 미역국!

룸 투어 실컷 했으니 이제 저녁 준비를 시작해 보자~

 

 

저녁 준비한다고 해놓고 밖에도 구경하기!

노을이 지기 전 시간이라 그런지, 붉게 물들기 전 하늘도 아름답다.

경화의 모든 동은 하늘이 잘 보이는 위치라 정말 좋았다.

 

야외 테이블 뒤로도 산이 있었는데

알록달록 물든 산도 예뻤다.

 

 

우당탕탕 저녁 준비 끝!

삼겹살을 홀라당 태워버렸지만 ㅋㅋㅋㅋ

상추에 싸 먹으니 나름 맛있었다 🤣

 

 

성냥이 없지만 불은 붙이겠다는 의지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불을 붙이지 못한.. 귀여운 곰돌이 초

내가 아는 누구랑 포즈가 똑 닮았네 🧸

해피 유나니 데이! 👼🏻🧡

 

 

금산 가는 길에 빅뱅 노래 열심히 들었는데

붉은 노을 보면서 저녁을 먹었네! 🧡

 

 

다 먹고 금방 어두워진 경화

산속이라 그런지 7시 조금 넘었는데 어두워졌다 ㅎㅎ

배불러서 밤 산책 짧게 하고

 

 

두꺼비 보고 꺅! 기겁

산책 마치고 후다닥 숙소로 🤣

 

 

경화에서 읽으려고 챙긴 반 고흐, 영혼의 편지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들을 엮은 책이었다.

내가 가져온 책 말고도 경화에 여러 책이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대부분 내가 읽은 책이 많았다.

타샤의 정원, 문장수집가 .. 등등

경화의 취향이 곧 내 취향과 비슷해서 그런지 경화가 생각보다 더 좋았나 보다 ㅎㅎ

 

 

금산에서 케이크를 사려고 바르비종베이커리카페를 들렸는데, 생각보다 케이크 종류도 많고 규모가 컸던 곳 ㅎㅎ

여기서 유나니가 좋아하는 초코케이크 사고

밤 티라미수가 있어서 바로 샀다! ㅋㅋㅋ

나폴리맛피아표 밤 티라미수는 못 먹어도 이건 먹을 수 있다니..! 너무 맛있었던 밤 티라미수 🤎

갑자기 지금 생각하니까 남긴 게 좀 아깝네? 🥲

 

 

 

벽에 앉아서 CD 플레이어 들으며

케이크와 귤을 먹고, 반 고흐 책을 읽었다.

CD 플레이어 들으며 낭만 느끼기

너무 맘에 들어 찾아봤는데 km5 블루투스로 20만원 초반대 가격이었다. 후 비싼데 너무 예뻐.. 🤍

딱 벽안에 쏙 들어가서 그런지 소리가 더 좋았다.

옛날 음질 느낌도 있지만, 그것 또한 감성이니깐

 

 

음악을 들으며 읽은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중

 

<나를 꿈꾸게 하는 밤하늘>

“지도에서 도시나 마을을 가리키는 검은 점을 보면 꿈을 꾸게 되는 것처럼,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은 늘 나를 꿈꾸게 한다. 그럴 때 묻곤 하지. 왜 프랑스 지도 위에 표시된 검은 점에게 가듯 창공에서 반짝이는 저 별에게 갈 수 없는 것일까?

타라스콩이나 루앙에 가려면 기차를 타야 하는 것처럼, 별까지 가기 위해서는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죽으면 기차를 탈 수 없듯, 살아 있는 동안에는 별에 갈 수 없다. 증기선이나 합승마차, 철도 등이 지상의 운송 수단이라면 콜레라, 결석, 결핵, 암 등은 천상의 운송 수단인지도 모른다.

늙어서 평화롭게 죽는다는 건 별까지 걸어간다는 것이지“

 

고흐의 글을 읽고 갑자기 밤하늘의 별이 보고 싶어졌다.

신기하게도 마침 경화의 밤 하늘은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많았던 밤

 

 

오랫동안 경화의 밤은 반짝반짝 빛났다.

 

 

그렇게 별을 보고 반 고흐 책을 더 읽다 잠이 들었다.

 

 

열두시 전에 잠들어서 그런지 아침 7시가 좀 넘으니

자연스레 눈이 떠졌다.

씻고 준비하고 조식 먹으러 😘

 

 

아침 안갯 속 경화도 운치 있다.

 

 

아빠의 대지 엄마의 정원인 카페로 내려가는 길

그린 카펫이 멋지다! 💚

 

 

내가 겨울마다 꽃 시장에서 사 오는 크리스마스 열매 나무

정원에 다양한 나무와 꽃들이 심어져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조식 말고도 카페로 찾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 같다.

 

 

조식 메뉴는 헝가리 메뉴인 굴라쉬와 빵, 그릭요거트

그리고 커피와 복숭아 주스

모두 유기농 재료로 만드신 메뉴라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음 ✌🏻

 

 

카페 외관도 멋지다. 아빠의 대지 엄마의 정원

지하 일층은 건축 사무소 공간인데

건축 일을 하시는 사장님이 모두 직접 만드신 공간들이다.

부모님을 위해 만드셨다는 곳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조식을 다 먹고 올라가 집에 갈 준비!

 

 

마지막으로 방명록도 남겼다.

경화에서 보내는 시간은 편안했습니다.

하루 동안 티비와 유튜브 없이, 이곳에서 흐르는 잔잔한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몸과 마음을 잘 비우고 갑니다.

오롯이 우리만의 시간을 만들어준 경화에게 감사합니다.

계절이 바뀔 때 또 한 번 찾고 싶습니다.

그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

 

 

사장님이 문자로 보내주신 추천 장소와 식당

T동이라 Truly. 경화가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배웅하며 인사해 주신 사장님 부부

경화의 모든 것에는 사장님 부부의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이 함께 깃든 것 같았다. 그리고 환영 문구에 쓰인

“진심을 다해, 경화가 🕊️

이 말처럼 진심을 다해 경화를 만들어 주신 것 같아 그 마음이 우리에게 다 전해진 기분이었다.

 

온전히 경화를 즐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어 주신 덕분에

아이패드를 챙겨갔지만 꺼내지 않았고, CD 플레이어를 오랜만에 켜서 잔잔한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었다.

하늘을 많이 본 덕분에 목은 좀 아팠지만, 노을과 수많은 별을 볼 수 있었고, 자연 속에서 잔 덕분에 모닝콜 없이도 개운하게 푹 자며 눈이 떠졌다.

최근 본 글에서 낭만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했는데,

불편한 틈에서 틈틈이 행복을 발견하고

시시한 하루를 무수한 낭만으로 바꾸어낼 수 있다면

꽤 괜찮은 인생이 아닐까?

경화에서 잊고있던 낭만을 누린 기분이었다 🧡🕊️

 

 

 

 

충남 금산 가을 여행, 낭만이 가득한 스테이 경화 T동 🕊️

📍충남 금산군 남일면 금산로 214-52

📱0507-1418-2385

👩🏻‍💻 인스타그램 @from.kyunghwa

https://www.instagram.com/from.kyunghwa/?igsh=NmRxcGxjb29uNGl0#

 

👩🏻‍💻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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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경화

진심을 다해, 경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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